이렇게 연이은 신차발표로 국내업체가 승승장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상승과 본사의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물밑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발표한 계획대로 올해 10월부터 '도요타' 브랜드로 신차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로 먼저 시장에 진입했던 도요타는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4개 모델을 출시할 방침입니다. 도요타가 선보일 모델은 중형차의 대표격인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컴팩트SUV 'RAV4',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격인 '프리우스 3세대' 등 입니다. 한국도요타는 기존 렉서스 딜러망과는 별도로 딜러망을 구축하면서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엔화 강세로 지난 상반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요타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 투입되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가 본격 진출할 경우 국내업체 보다는 혼다 같은 일본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환율에 따른 영향도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일본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판매댓수 상위권을 휩쓸었던 일본업체들은 올해에는 렉서스를 제외하면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여기에 국내업체들의 약진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업체들은 벼랑에 내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성능'과 '친환경'이라는 강점을 무기로 하반기부터 일본업체들의 반격이 예상됩니다. 도요타 이외에도 닛산과 미쯔비시, 혼다 같은 나머지 업체들도 고성능 스포츠카와 전기차, 하이브리트카 처럼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틈새차종을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했던 경기침체와 환율변동으로 주춤하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정상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