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온에어입니다. 길거리에서 건어물이나 붕어빵 등을 팔아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올해부터 노점상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오늘 더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이같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유미혜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기자, 간단히 설명해주시지요 오늘 중소기업청 브리핑의 핵심은 더 많은 자영업자가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이에대한 설명에 앞서 일반보증과 특례보증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신용등급이 비교적 높은 자영업자는 일반보증,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권에서 대출을 못받는 경우는 특례보증을 이용하면 됩니다. 일반보증은 신용 1~6등급의 소기업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보증금액은 평균 2천만원 가량 됩니다. 특례보증은 신용 6~10등급의 저신용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아무래도 신용도가 낮고 담보가 없기 때문에 보증금액은 일반 보증보다 낮은 3백만원부터 2천만원까지입니다. 쉽게말해 신용도가 높은 자영업자라면 일반보증이나 자영업자 특례보증을 이용하는 것이 더 많은 돈을 지원받을 수 있구요, 신용도가 낮고 점포가 없다면 금융소외특례보증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일단, 정부의 특례보증을 통해 도움을 받은 한 노점상을 만나봤습니다. 직접 보시죠 [리포트] 관악구 신림동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김모씨. 이 곳에서 번 돈으로 김씨의 가족은 근근히 살아왔지만 최근 상황이 급속히 어려워졌습니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손님이 뚝 끊긴데다 노점상으로 영업하다 벌금까지 부과된 것입니다. 당장 먹고살 돈도 빠듯했던 김씨의 고민을 덜어준 건 정부의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 김모씨(신림동 포장마차 운영) "300만원정도 지원을 받았어요. 저희처럼 어려운 사람들에게 금융권에서 대출이 안되잖아요, 거래실적 등도 없고 어려움이 많은데요, 여기에서는 저희같이 어려운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도 보증을 서주고 대출을 해줘요" 김 씨처럼 점포가 없는 경우에도 정부의 보증을 통해 최대 300만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게된 겁니다. 사업자등록증은 있지만 낮은 신용등급으로 대출길이 막혔던 영세 자영업자도 5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는 연리 4.5~7.3%로 최장 5년까지 빌려주며, 1년 뒤부터 4년동안 나눠 갚으면 됩니다. 다른 금융기관에 대출이 있거나 사채를 이용하고 있더라도 돈을 빌려줍니다. 다만, 신용불량이거나 개인회생 상태, 금융기관 연체자 등은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농협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그리고 지방은행에 하면 됩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잘 들었습니다. 유기자, 그런데 정부가 이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영세 자영업자의 범위를 확대했다죠? 이달 15일부터 개인용역사업자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에는 개인용역사업자 가운데 유제품 판매원만 특례보증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보험설계사, 대리운전기사, 화장품 외판원 등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에 대한 특례보증이 노점상과 저신용 자영업자, 그리고 개인용역사업자까지 확대됐다는 말인데요, 이 특례보증은 어디에서 받으면 되나요? 지금까지는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이 3곳에서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방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제주은행 등도 지원기관으로 새로 추가된 것입니다. 대출기관이 늘어나면서 바쁜 자영업자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노점상들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들었습니다. 만나보니 어땠습니까? 일단 대출을 받으셨던 분들은 정부에 고마워하고 있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이같은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대출 과정에서 여전히 그들의 입장은 난처했습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주변에서 확인서를 받아야 했는데, 주변 상인들은 이 확인서를 꼭 보증으로 생각해 꺼리고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모씨(신림동 포장마차 운영) "대출받는 서류나 절차는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주위에서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그 말이 보증인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많이 꺼려하고,, 확인절차를 확인서를 받아다 첨부하는게 아니라 조사를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대출을 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노점상을 하시는 분이 갑자기 서류를 가지고 와서 확인서를 작성해달라고 하면, 사실 이거 잘못 써줬다가 보증인이 되는게 아닌지 우려하는 게 당연할 것 같네요, 이밖에 어떤점이 개선됐으면 했나요? 일단 지원금이 너무 작다는 점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모씨 (신림동 포장마차 운영) "300만원 정도는 물론 저희같은 저소득층에게는 큰 돈이지만 항상 빚에 억눌려있는 사람들에게는 300은 빚을 해결하는데 약간의 도움이지 큰 도움은 아니에요, 벌금을 한번 맞은적이 있는데 그 벌금을 메꾸려나 보니.." 유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부의 작은 도움이 영세 자영업자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뉴스온에어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서 대부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내가 빌릴 자격이 되겠냐"며 지레 포기하지 마시고 정부의 지원 최대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