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냈다. 지난주(6월29일~7월3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0.50% 올랐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1.35%)에는 미치지 못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브라질 러시아 펀드의 선전 덕분에 1.48% 수익을 거뒀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형펀드도 전주보다 2배나 높은 0.29% 수익을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지난주 수익률은 1.79%로 일반 주식형(0.30%)을 크게 앞질렀다. 주식시장이 대형주 위주의 흐름을 보이면서 중소형주펀드는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이 1년 이상 된 274개 펀드 중 217개가 수익을 올렸다.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이 3.52%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국민의힘' '신한BNPP직장인플랜' '미래에셋디스커버리G1종류A'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 등도 2% 이상 오르며 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 'KB스타e-무궁화인덱스' '유진인덱스알파' '교보악사콜인덱스' 등 인덱스펀드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된서리를 맞았다.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는 지난주 6.80%나 손실을 입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알리안츠Best중소형' 등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우리코리아블루오션'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 등도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펀드

한 주 전 큰 손실을 입으며 부진했던 브릭스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거뒀다. 브라질펀드는 한 주 동안 3.94%,러시아펀드는 2.68% 올랐다. 인도 중국 등도 2.33%, 0.80% 수익률로 선전했다. 이들 국가가 포함된 남미신흥국주식은 4.44%로 권역별로 가장 많이 올랐고 유럽신흥국주식이 3.21%로 뒤를 이었다. 해외부동산펀드인 일본리츠재간접은 지난 한 주 동안 7.76%나 상승했다.

22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KB브라질'이 4.86%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가 4.78%로 뒤따랐고 'JP모간중남미' '신한BNPP봉쥬르브라질' '삼성라틴아메리카' '신한BNPP봉쥬르중남미플러스' 등도 4%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14개 펀드는 손실을 입었다. 'FT재팬플러스'가 -1.38%로 가장 부진했고,'삼성당신을위한N재팬'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 등 일본 펀드들도 줄줄이 손실을 봤다.

설정액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래에셋인사이트'는 1.04% 수익을 내 1년 손실률이 10% 이하로 축소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