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오토살롱'에 쿠페형 세단 포르테 쿱(Koup)의 '레이싱 버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5일까지 서울 종합무역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2009 서울오토살롱’에 2대의 레이싱카 등 포르테 쿱 3대를 전시 중이다.

지난달 11일 출시돼 2주 만에 1000대 이상이 계약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의 쿠페형 세단 포르테 쿱은 이날 행사에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레이싱 버전'이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 차량은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축제인 '스피드 페스티벌' 출전을 위해 개발됐다. 총 39개의 크고 작은 튜닝을 통해 레이싱 서킷에서의 고속 주행성을 만족시켰다

행사장에 등장한 ‘포르테 쿱 레이싱카’는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을 튜닝하여 급선회 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와 타이어를 장착, 제동 성능을 높여 서킷을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경주에 최적화한 개조 모델이다.

성능도 대폭 개선돼 2.5km 트랙을 기준으로 양산형에 비해서는 4초, 현재 '현역'으로 서킷 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차의 '쎄라토' 레이싱카에 비해서는 3초의 랩 타임(트랙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기아차는 차량 전시와 함께 행사 기간 중 열리는 튜닝세미나에서 포르테 쿱 설명회와 연예인 레이싱팀 ‘R스타즈’ 초청 포토세션을 갖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기아차 관계자는 “쿠페형 차량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포르테 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경주용으로 튜닝한 포르테 쿱 레이싱카 모델은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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