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0만대분 규모로 확장

일본 전기·전자업체인 히타치제작소가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되는 전지의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70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는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생산능력을 오는 2015년까지 현재의 70배인 연간 70만대분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히타치는 총 200억~300억엔을 투자한다. 현지 사용되는 전지보다 출력을 20~70%가량 높인 신형 전지를 양산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히타치가 양산을 계획 중인 하이브리드차용 리튬이온전지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에 비해 크기와 중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연비 등 성능을 높였다.

히타치는 이미 GM이 내년 이후 발매예정인 하이브리드차 10만대분의 리튬이온전지를 수주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 가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7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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