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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무역㈜(대표 이관용)은 콘덴서 업계의 '산증인'이다. 1975년 설립된 동양무역상사가 전신으로,콘덴서를 만드는 전기절연지(Insulating paper)를 국내 콘덴서 제조업계에 납품하며 발을 들였다. 일본의 전기절연재료를 국내에 보급한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주로 세탁기 · 냉장고 · 에어컨 · TV · 라디오 등 모든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기기용을 비롯해 알루미늄(Al) 전해 · 고압전력용 콘덴서 제조 원부자재를 보급하는 데 주력했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화콘덴서,삼화전기,뉴인텍,삼성전기,은성산업 등이 있다. 휴대폰 · 노트북PC 등에 들어가는 고용량 극소형의 탄탈륨(tantalum) 콘덴서 제조용 소재는 삼성전기에 납품 중이다. 또한 국산화된 한국산 콘덴서 제조용 폴리에스터 필름 등을 일본의 미쓰비시그룹사와 왕자제지 그룹사에 다량 수출하고 있다.

이관용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전기,전자부품 중 각종 콘덴서 제조 강국인 일본의 기술을 도입시켜 국산화하고 역수출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각종 폴리에스터 필름(실리콘코팅 · 광학용)을 LG전자,제일모직 등 고객사의 요구조건에 맞게 특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나노기술(NT)이 탁월한 일본의 SDK社가 만든 카본나노튜브(CNT) 등의 핵심소재도 국내 유수업체 및 연구기관에 공급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연료전지용,태양열 전지용,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대용량 리튬이온폴리머전지(LIPB)용 소재 등 각종 첨단소재를 공급해 미래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이 미래의 청사진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