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김포 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청라에서 보여준 청약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높은 실정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강 신도시에서 7월 중 2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동시분양이 이뤄집니다. KCC건설, 화성산업, 성우종합건설이 청라지구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며 동시 분양에 나섭니다. 김포시 김정동에서도 신안건설산업이 ‘김포 신안실크밸리 3차’ 천여 세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올 하반기에는 신규 공급이 크게 줄면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김포 일대에 쏠린 관심은 큰 편입니다. 하지만 기대감만 갖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우선 김포와 한강신도시 주변에 남아있는 미분양 아파트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여기에다 교통문제 역시 김포를 짓누르는 약점 중 하나입니다. 경전철이 들어선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인 중전철을 요구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교통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았고 미분양 물량이 여전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실정이다" 김포 지역 기존 집값이 상당히 낮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높은 관심과 달리 3순위 마감에 만족해야 했던 우미건설의 ‘우미린’은 김포와 한강신도시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고촌은 서울에서 가깝고 터미널 수혜가 예상되지만 양촌(한강 신도시) 서울에서 거리도 멀고 인천이나 김포내 생활권이라고 봐야 한다” 하반기 시장 상황도 상반기와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움직임으로 은행들이 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설 태세여서 금융조건이 불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 산적한 미분양 물량, 만성적인 교통 체증 등 분양을 앞둔 김포 신규물량들은 여전히 쉽지 않은 숙제를 안고 있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