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재 매각 결정이 대우건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만 산업은행PEF로 매각될 경우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상당수 증권사들이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일단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그룹에서 벗어나게 되고 M&A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매각 과정에서 보유자산과 현금흐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2800원에서 1만7200원으로 올렸습니다. 대신증권 역시 1만40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올렸고 하나대투증권도 1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대우건설 주가가 급등세를 탔지만 매각가격과 인수주체가 가려지기 전까지는 단기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 "불과 일주일전 주가가 11000원이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30% 더하면 현재 주가다. 산업은행과 처음 얘기 나온 인수가격이 바로 현재 주가인데 단기간에 올랐다고 해서 주당 18000원까지 지불할 것이라고 보기엔 변동성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건설업황과 현대건설 매각 일정을 감안할 때 산업은행PEF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는 산업은행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높게 지불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결국 새로운 인수 희망자의 등장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