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산관리계좌, CMA로 촉발된 은행과 증권사의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은행들은 월급통장 지키기에 안간힘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 달부터 증권사들이 소액결제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증권사 계좌로도 어음이나 수표 결제, 공과금 자동이체,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송금 등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 통장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인 CMA에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신용카드 기능, 주식거래까지 할 수 있는 CMA가 더 돋보이는 양상입니다. 은행들은 월급통장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윙계좌를 통해 CMA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합니다. 은행 관계자 "은행상품의 경우에는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이 많고 일정금액 이상의 경우에는 MMDA상품으로 자동연결이 돼서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 수수료는 면제해주지만 CMA 관련 수수료는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CMA 고객이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돈을 인출할 경우 최대 1천원의 수수료를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출은 은행권 비장의 카드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단순히 금리만을 보고 CMA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은행에서는 예금실적에 따라 대출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CMA열풍을 차단하려는 은행들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