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래프를 통해 자영업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 알아보는 [그림으로 시장보기] 첫 시간입니다. 흔히, 자영업자를 내수의 거울이라고 하죠, 자영업자 수가 늘거나 줄어드는 것을 보면 국내 경기의 좋고 나쁨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자영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적으로 자영업자 수는 얼마나 될까요? 5월 기준으로 579만명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자영업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3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36개월째 내리막입니다. 내수시장을 뒷받침해 온 중산층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다음은 우리나라 자영업자들 어떤 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까요? 음식업, 슈퍼마켓, 숙박업, 세탁소 등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하고 있는 일은 예상대로 음식업입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이 "웬 음식점이 이렇게 많냐?"며 놀라는 게 당연할 정돕니다. 전체 자영업의 16%가 음식점입니다. 2등은 15%의 슈퍼마켓. 나머지는 8~9%대로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음식점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은 두집 걸러 한집 꼴로 있는데다 경기까지 나빠지면서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외식업계를 벗어난 새로운 도전이나, 유기농 음식점 등 색다른 아이템은 어떠할까요? 가장 큰 관심사죠? 돈벌이는 어디가 가장 나을까요? 순수 이익만 가지고 보면 여관·모텔이지만 정작 주인이 가져가는 돈은 전체 매출의 23%에 불과합니다. 슈퍼마켓도 규모는 크지만 번돈의 10% 정도만 남아 속빈강정입니다. 반면, 매출액에서 주인이 가져가는 돈이 가장 큰 사업은 PC방입니다. 컴퓨터 등 초기 시설비용이 들어간 이후에는 추가비용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버는 돈의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사업은 아닙니다. 매출액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용실·이발소·노래방·세탁소 등도 높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 어렵다 어렵다해도 요즘처럼 힘든 때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자영업자들 어떤 부분을 가장 어려워 할까요? 예상대로 매출감소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자영업자들의 41%가 매출 감소를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다음은 내수경기 침체(19.6%)였고 원재료값 인상(19.3%)도 자영업자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였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보는 앞으로의 사업 전망은 어떨까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5.4%)이 앞으로 사업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대답이 32%,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2.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사업을 계속 하겠다는 자영업자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결국,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는 서양 격언처럼 정부의 지원 잘 활용하시고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유미혜 기자의 는 여기까집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여러분 곁으로 찾아갑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