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올라 1400선에 육박했습니다. 자세한 마감시황을 권영훈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한 덕분인가요? 코스피가 이틀째 올랐죠?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호재에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이틀째 올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2.12% 오른 1,392.7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FOMC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발표로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는데요. 1360선에서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로 한때 140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매도 물량에 밀려 안착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개인은 5천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 모두 3일만에 매수전환해 각각 4천억원과 6백억원 이상을 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를 합쳐 5천억원 넘게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펀드수수료 제도 개선방안에 HMC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업종이 3% 넘게 올랐습니다. 또,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업종도 3% 이상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LG전자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들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5%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오늘 코스피에 상장한 대우캐피탈은 실적부담으로 11%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일만에 반등하며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83% 오른 504.0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코스닥 매수주체인 개인은 5일만에 8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3일만에 75억원 순매수로, 매도 기조를 유지하던 기관도 58억원 사자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는데요. 디지털컨텐츠와 컴퓨터서비스 등이 3% 이상 급등했습니다. 특히 게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웹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컴투스와 네오위즈게임즈, 한빛소프트 등도 6% 이상 급등했습니다. 다음으로 증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실손형 의료보험의 보장한도 축소로 보험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보험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이기주 리포트) 최근 상장한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공모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모 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최은주 리포트) (앵커) 그럼 전문가를 연결해 증시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LIG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코스피 지수, 이틀째 올랐는데요. 외인 매수 등 수급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상승배경과 주목할만한 이슈가 있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외국인 순매수 및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 - 박스권 하단 진입 및 반기말을 앞둔 윈도우드레싱 기대 (질문2) 2분기 기업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실적호전주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관심을 둘만한 업종이나 종목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 전년동기대비 실적개선 : 통신, 음식료, 증권 - 이익전망치 상향조정 : 전자전기, 증권, 화학 - 실적호전 종목 : 삼성전기, 엔씨소프트, LG상사, 신세계 (앵커) 오늘 외환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5.30원 상승한 1,288.8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과 국내 주가 상승으로 어제보다 5.60원 내린 1,277.9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에 상승반전하면서 1,289원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보통 환율은 증시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게 일반적인데요. 오늘 증시가 상승한데도 불구하고 환율이 오른 이유는 수급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290원대까지 치솟아 박스권 상단이 뚫리면서 시장의 매수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예상보다 네고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되지 않아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월말을 앞두고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달러 상승에 따른 정유사들의 달러 매수 유입 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특별한 재료가 없어서 환율이 현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이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권 기자, 수고했어요.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