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현대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 최정상에 오른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품질 최우선 경영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현대차 품질경영의 힘을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86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대박'을 터뜨립니다. 그 해 수출길에 오른 '엑셀'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16만대나 팔리면서 신화를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성공은 낮은 품질과 서비스망 부족으로 '싸구려차'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S1)(정몽구회장, 품질-현장경영 강조) 현대차의 약점을 간파한 정몽구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품질 최우선 경영'과 '현장경영'을 강조합니다. 직접 미국과 중국, 인도 같은 해외 생산과 판매거점을 발로 뛰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해 품질 향상을 위한 초석 다졌습니다. 효과는 곧바로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CG1)(현대차 연도별 신차품질지수 순위) 2000년 34위 2005년 10위 2001년 32위 2006년 3위 2002년 28위 2007년 12위 2003년 23위 2008년 13위 2004년 7위 2009년 4위 2000년 JD파워 신차품질지수는 전체 38개 브랜드 가운데 34위로 최하위권이었지만 이후 순위가 급상승하면서 10년 만에 최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현대차의 약진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2)(류기천 한국자동차연구소 부장) "자동차의 경우 품질이 소비자의 선택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차 품질조사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앞으로 시장 회복기에 현대차가 미국차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S3)(현대차, '창조적 품질경영' 선언) 실제로 현대차는 ‘실질품질 3년 내 세계 3위, 인지품질 5년 내 세계 5위’를 의미하는 ‘GQ(Global Quality)-3·3·5·5’를 목표로 ‘창조적 품질경영(Creative Quality Management)’을 선포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점을 가진 소형차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고급차 시장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넓혀나가겠다는게 회사측의 의중입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결국 이번 JD파워의 신차품질지수 결과 발표는 현대차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