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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된 알루미늄 압출형재 제조업체 (주)성진금속(대표 김상진)은 요즘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공장부지 물색에 여념이 없다. 올해 안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입주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워 다들 움츠러들 때 그야말로 공격적인 투자로 앞날을 준비 중인 셈. 김상진 대표는 "팽창하는 시장 규모에 따라 경쟁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유입되면서 경쟁력 차별화가 절실해졌다"며 "이를 위해 최근 1350톤급 자동 알루미늄 압출성형기를 갖추는 등 노후 설비를 전격 교체하면서 제품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제품은 공업용 알루미늄 압출성형 제품 외에도 알루미늄 고급 도어, 건축용 섀시, 판넬 부자재, 버티컬 레일, 자동차용 특장 섀시, 전자제품용 알루미늄 부품, 방열기기 등으로 다양하다. 또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동종업체보다 1.5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과감한 기획생산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2004년에는 한국산업규격인 KSA를 획득해 품질관리를 더욱 체계화했다. 2007년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기업 인증도 받았다. 우수한 품질과 철저한 납기에서도 차별성은 두드러진다. 김 대표는 "한 거래처 주문에 사흘 밤을 새워 납기일을 맞췄더니 물량 전부를 모두 우리 쪽에 줬다"고 말했다. 또 생산 공장에 중국 근로자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직원간의 화합'을 경영철학의 으뜸으로 실천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