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씨에스엠은 고소작업대,유압드릴,활선차 등을 바탕으로 한 종합중장비 회사다. 지난 2005년 9월 특수차량 제작업체인 수산특장을 인수,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뒤 2007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종합중장비 회사로의 비약'을 목표로 한 전진씨에스엠의 본격적인 발전은 이재환 사장이 부임에서부터다. 수산특장 인수 당시 매출이 3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매출이 인수전보다 떨어지는 사태를 맞이한 것.이에 따라 구원투수로 2006년 7월 부임한 이 사장은 경영 전반에 걸친 정비작업을 추진했다. 중장비업의 본질을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고객가치 창조에 두고,고객을 마진확보 수단이 아니라 신뢰와 공생의 동반자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판매계약 중심의 영업에서 장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속적인 정기점검과 사후관리(AS) 제공 등 관리중심으로 전환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국내 조선소에 장비를 공급하는데 치중하던 영업방식을 전환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생산제품에는 소방차가,판매상품에는 건설기계의 유명 메이커인 코마츠건설기계와 지게차가 추가됐다.

이 같은 개선작업이 효과를 보면서 2005년 인수 당시 135명에 불과하던 직원수는 270명으로 2배가 됐고,매출은 236억원에서 2008년 1088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6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50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도 5000만달러 규모로 급신장했다.

사내에 공동체 의식이 확산되면서 노사가 따로 없다는 노사의식의 진보로 이어졌고,지난해엔 글로벌 경제위기에 노조가 먼저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특히 전진씨에스엠은 '배려'를 기본으로 한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배려의 대상으로 직원만이 아니라 직원의 가족까지 생각하는 차원으로 넓혀 불의의 큰 병에는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까지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사장은 "현재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그 성과를 전 임직원이 나누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