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실시했는데요. 기관장 평가에서 한국소비자원과 영화진흥위원회 등 4곳의 기관장이 '미흡'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필 기자! 정부가 미흡 판정을 받은 4곳의 기관장들에 대해 해임을 건의한다구요? 정부가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2008년도 공공기관과 기관장 평가를 실시했는데요. 24개 공기업과 76개 준정부 기관 등 기관장 평가에서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산재의료원, 한국소비자원, 한국청소년수련원 등 4곳의 기관장이 50점 미만인 '미흡'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당초 기관장 평가지침대로 이들 기관장 4명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관장 평가를 등급별로 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 3곳과 교통안전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17곳의 준정부 기관장 등이 70점이상 80점 미만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부산항만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 10곳과 국민연금공단 등 준정부 기관 31곳의 기관장은 60점 이상 70점 미만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습니다. 1984년 공공기관 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해임 건의가 이뤄진 사례는 2001 년 대한광업진흥공사 1건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등 50점에서 60점 미만을 받은 성과부진 기관장 17명에 대해선 이번에 경고 조치를 하고 다음 평가에서 다시 경고를 받을 경우 해임 건의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입니다. 80점 이상 '아주 우수' 판정을 받은 기관장은 없었습니다. 기관평가를 등급별로 보면 최고 평가인 S등급은 없었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3곳, 건강보험심사 평가원 등 준정부 7곳이 A 등급을 받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지역난방공사, 철도공사 등 공기업 9곳과 가스안전공사 등 20곳의 준정부기관 등이 B 등급을 받았습니다. 대한석탄공사 등 공기업 3곳과 한국전파진흥원 등 준정부기관 8곳은 D 등급을 영화진흥위원회는 E 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경영 평가 등급에 따라 기관장과 직원의 성과급도 차등화하기로 했으며 향후 공기업에서 방만 경영사례가 적발될 경우 경영진에 대한 해임 요구권을 적극 행사하는 한편 부당한 인건비 인상에 대해서는 예산을 삭감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초 재정부는 평가 대상 공공기관의 10% 정도에 대해 '미흡' 판정을 내리기로 했지만 해당 기관과 기관장 등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4명 정도 수준에서 해임 건의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