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피터 드러커’ 라고 불리는 헤르만 지몬 박사가 코스닥 CEO를 대상으로 열띤 강의를 펼쳤습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 많을수록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히든 챔피언’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점유율 3위안에 드는 작지만 강한, 강소 기업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세계 경제에서 독일이 오랜 기간 수출 1,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히든 챔피언’의 역할이 컸다는 게 헤르만 지몬 박사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헤르만 지몬 박사/SKP 대표 겸 교수 "독일이 지난 8년간 수출부문에서 1위를 이어온 것은 큰 기업이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덕분입니다. 한국에서 ‘히든 챔피언’이 많이 나온다면 역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한국의 히든 챔피언 6곳을 찾아냈는데 이 가운데 와이지원과 오로라월드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기도 합니다. 히든 챔피언은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핵심인데 한국의 경우 글로벌 마케팅 능력과 야심찬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경쟁력을 결정짓기도 하는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젊은이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헤르만 지몬 박사/SKP 대표 겸 교수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대기업 일자리만 선호하는 현상은 변해야 합니다. 본인이 회사를 창업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일으키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도전해 볼 만한 매력적인 일입니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개최한 이번 강연에는 코스닥 CEO 150여명이 참석해 '히든 챔피언의 성장 비결을 경청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