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이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온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 공사가 유찰됐습니다. 한국수력 원자력은 16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울진 원전 공사 입찰을 실시했지만 부적정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정적심사는 적정 공사비의 110~60%범위에서 벗어나 공사 가격을 써냈을 때 유찰시키는 제도로, 업계는 각 건설사들이 과당경쟁을 해 공사비를 지나치게 낫게 써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울진 1,2호기 주설비 공사는 1조 5천억원 규모의 대형 플랜트 공사로, 해외 수출시 기본 모델이 될 수 있는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은 차세대 한국형 원전 시공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수주에 경쟁적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재 입찰은 오늘(17일)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