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FTA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현지시각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공동 기자회견에서 실질적인 이슈를 해결하게 되면 FTA 비준동의안을 언제 의회에 제출할지에 대한 정치적인 타이밍과 관련한 문제가 남게 될 것이라며 일의 선후가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실질적인 이슈에 대해 한국에서는 쇠고기 수입문제가 있고 미국에서는 자동차와 관련해 충분한 상호주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한미 FTA와 관련된 쟁점을 해소하기 전에는 미국 의회의 비준동의 시한을 설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