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와 함께 모기지 금리에 연동돼 있는 국채수익률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딱히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차익실현매물에 대한 부담감도 큽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대 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권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번주는 경제지표와 함께 모기지 금리와 국제유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경제지표는 꾸준히 개선되면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분위기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뉴욕 제조업 지수와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를 시작으로 주택착공건수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지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우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에 연동된 국채수익률과 유가의 상승은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확산시키며 증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1주일 전보다 0.30%포인트 상승했으며, 이와 연동된 국채수익률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다른 금리들도 잇따라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유가 상승도 부담입니다. 지난주 장중 배럴당 73달러를 넘어서기도 한 국제유가는 상품주의 강세와 경기회복 지연이라는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따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밖에 지난 주말 세계 주요 8개국(G8) 재무부 장관 회의 이후 달러화의 흐름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