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강값의 잇따른 인상으로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철강주들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철강업종 대표주인 포스코의 주가가 두 달 만에 19% 올랐습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다른 철강업체들의 주가도 두 달 새 44%와 20%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중국의 철강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철강업종의 주가가 함께 상승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며 목표주가를 51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대우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포스코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고,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도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오른 50만원으로 제시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냈습니다. 김현태 현대증권 선임연구원 "(철강주가) 이미 많이 올라서 업황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지만 하반기 경기전망이 상반기보다 긍정적이기 때문에 철강주는 좋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철강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또한 적지 않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의 철강 생산 증가로 공급과잉이 발생할 경우 철강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또 중동과 아프리카 등 철강 수요가 높은 신흥시장의 경기 침체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추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소재산업팀장 "최근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증가를 위해 철광석과 스크랩 등 원료를 대량으로 수입했는데, 이것들을 생산에 투입하면 조강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전 세계 철강산업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국내 철강업체들이 가동률하락과 원자재가격 부담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2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 조정 가능성을 예상했고, 메리츠증권은 철강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