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는 철강경기가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해 설비투자 규모도 늘리고 있는데요. 관건은 수요산업의 회복속도입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철강경기에 대해 2분기가 가장 어려웠고 올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2분기가 가장 어려운 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를 잘 넘기면 하반기부터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초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업황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정 회장이 신중하게 의견을 내놓는 이유도 바로 앞을 내다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난 1분기 포스코의 매출은 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조원과 비교하면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3천7백억원으로 70%나 급감했습니다. 철강 수요처인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업황부진과 제품가격 인하 영향 때문입니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그동안 움츠렸던 자세에서 벗어나 업황회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업체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10조1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물론 철강수요의 회복이 지연될 경우 발목을 잡힐 위험도 여전합니다. 엄진석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수요산업인 자동차 판매 증가는 점진적인 것으로 봐야한다. 갑자기 판매가 늘지는 않으니까... 다른 가전이나 건설 쪽도 아직까지는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금년 하반기에 수급이 다소 해결될 것이지만, 불황 국면을 타개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기위해 철강업계 모두는 그 어느 때보다 혼신의 노력과 함께..." 업황 회복이냐 지연이냐를 가늠하기 힘든 기로에서 철강업계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