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와 해운주의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지표들이 하락반전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운시장의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 지난 3일 430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던 BDI가 일주일만에 무려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벌크선 시장에서 가장 큰 배의 운임지수를 뜻하는 BCI지수(Baltic Capesize Index)도 일주일 사이 16% 이상 떨어졌습니다. 증권사들은 지난 4월 이후 BDI지수가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로 급등했다고 분석하고 3천포인트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과 대한해운 등 벌크선 비중이 큰 해운주들의 전망은 부정적입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 "BDI 급락은 수주잔량에 따른 벌크선의 장기적인 공급증가 때문이고, 중국 원자재 매입 강세가 꺾일 것을 예상하면 벌크 해운시장의 수급이 불안해질 것입니다. 적정 BDI지수는 3천 정도로.." 조선주 역시 전망이 불투명한 건 마찬가지 입니다. 선박가격의 지표인 클락슨지수가 지난 주말 15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7주만에 하락했습니다. 발주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중국 조선사들이 저가수주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주로 탱커와 벌크선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세에 있고, 업계의 발주취소와 인도연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인도를 앞둔 선박의 리세일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운시장 침체로 인해 선박 수요가 줄어들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클락슨 지수의 약세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며 조선주들의 조정을 예상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