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사탕 '츄파춥스'가 편의점의 최고 인기상품인 '빙그레 바나나우유'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편의점업체 GS25는 상반기(1월1일~6월7일) 상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2년 연속 1위였던 '바나나우유'가 3위로 내려가고 '츄파춥스'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훼미리마트에선 같은 기간 '바나나우유'가 3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유지,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판매량 2위는 GS25와 훼미리마트 모두 3년째 캔커피 '롯데 레쓰비마일드'가 차지했다.

올 들어 츄파춥스가 인기를 끈 것은 개당 1000원인 '바나나우유'와 달리 가격이 200원에 불과하기 때문.불황 속에 소비자들이 무엇보다 싼 제품을 많이 찾은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소주,라면,삼각김밥,도시락 등 즉석 먹을거리도 강세를 보였다. '진로 참이슬'은 훼미리마트에서 3위,GS25에서 4위를 기록했고,'참이슬 후레쉬'는 두 편의점에서 모두 6위에 올랐다. 훼미리마트의 자체상표(PB) 컵라면인 '500컵면'은 8위였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