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절반, 대학원 진학 고려

국내 대학생의 절반가량이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대학원을 '도피처'로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업체인 커리어는 최근 대학생 7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학원 진학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이 46.2%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응답자 중 54.1%는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 이유로 '전공과정을 더 깊게 배우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취업 부담감에 대한 도피처'로 대학원을 택했다는 응답도 37.8%에 달했다.

이 밖에 '원하는 직업을 위해서''출신대학의 인지도가 낮아서''학사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등도 대학원 진학 이유로 꼽혔다.

응답자 중 절반가량은 대학원을 나올 경우 취업 후 연봉 협상이나 승진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 한 학기 등록금이 500여만원에 달하는 데다 시간적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도피성 대학원 진학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 강남구, 둘째 자녀부터 보육비 지원

서울 강남구가 국가적 과제로 다가온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둘째 자녀부터 보육비의 50%를 지원한다.

대책에 따르면 강남구는 둘째 자녀의 보육비 50% 또는 양육수당 월 10만원, 셋째 이상 자녀의 보육료 100% 또는 양육수당 월 15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셋째 이상의 자녀에 대해서만 보육비 50% 또는 양육수당 월 10만원을 지원해오던 것을 확대한 것이다.

- 자녀를 함부로 낳지 못하는 것은 역시 양육비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책으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 출산이 활발해지길 기대합니다.

⊙ 초중고교 200m 이내 금연구역

서울시는 이달 중 서울 시내 모든 초 · 중 · 고교 앞 20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6월 중으로 초 · 중 · 고교 1305곳의 200m 이내에 금연표지판을 설치하고 자치구,시 교육청과 함께 금연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시는 또 다음 달 준공되는 광화문광장도 금연광장으로 지정, 분수대 근처 광장 진입로 바닥에 금연 로고를 새기는 등 금연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정한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더라도 처벌받지는 않는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흡연 때 처벌이 가능한 금연구역은 정부만 지정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 학교 주변 간접 흡연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법적 규제가 따로 없는 만큼 시민들 동참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