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수기를 앞두고 40% 이상 폭등했던 비료값이 올해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비료 관련업체들의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입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지난해 폭등했던 비료값이 지난달 10% 가까이 내렸습니다. 복합비료 가격은 20Kg당 2만3천650원에서 2만1천650원으로 9.5% 내렸고, 요소비료는 1만4천450원에서 1만3천700원으로 5.2% 인하됐습니다. 지난해 5월 원자재 가격과 운임, 환율 폭등으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 공급을 중단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졌다는 게 비료업체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가격 폭등으로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화학비료와 요소비료 등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국내 수요량은 10%~15% 줄었습니다. 올해 초 남해화학 등 비료업체들은 농협중앙회와 평균 1천350원을 기준으로 공급가격을 계약했지만,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자 가격을 인하한 것입니다. 반면, 중국이 극심한 가뭄 등으로 비료 수출관세를 높여 사실상 수출을 중단하자 국제 비료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자, 남해화학을 비롯해 동부하이텍과 KG케미칼, 조비, 경농 등 비료업체들도 경영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