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들이 부동산 등 자산 매각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 기업들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시장에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서 자칫 헐값 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준식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5월초, 이랜드건설은 대주건설이 경기도 시흥시의 ‘대주 피오레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했습니다. 대주건설이 퇴출되면서 시행사와 입주 예정자들이 승계 시공권을 이랜드건설에 넘긴 것입니다. 워크아웃 건설사 중 상당수는 이처럼 일부 사업장의 승계 시공권을 넘기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류 사업장 역시 결국에는 매각 대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대부분 보류 사업장이 지방 내지 입지 조건이 좋지 못한 곳에 위치한 만큼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본사 매각도 추진되고 있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상업용 건물 시세가 급락했다지만 최소 500억원에서 1천억원대에 육박하는 건물의 주인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사)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격 때문에 약간의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산 매각과 관련한 또 하나의 문제는 시간입니다. 올해는 채권단과의 MOU체결 첫해로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이 없지만 당장 연말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내년부터 목표 미달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까지는 매각대상이나 보류사업장 판단 여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년부터 는 현실로 다가올 것” 여기에 최근 대기업마저 채권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매각에 대한 압박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