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가 5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드는 등 무역흑자가 고점을 찍은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5월 무역수지는 51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가운데 수입이 40% 감소한 불황형 흑자입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1월 -3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눈길을 끕니다. 선박류는 물론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10~60% 내외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수출 감소율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수지 흑자가 고점을 찍고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려면 아직 멀었다"며 "6월 무역 흑자가 40억 달러 내외로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수입 감소율은 1998년 7월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인데다, 일평균 수입액도 전년보다 40% 감소하며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해 회복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다만, 4월까지 흑자가 지속되며 5월 현재까지 무역흑자가 140억 달러를 돌파해 연중 세운 목표 200억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