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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연마공업㈜(대표 오유인 www.grinding.co.kr)의 지난 행보는 곧 국내 연삭숫돌(그라인딩 휠) 시장의 역사다. 1955년 설립 이후 줄곧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면서 지속적인 R&D 투자로 선진기술을 개발,업계 발전에 큰 몫을 해왔다.

1990년대부터 일본 미쓰이연삭㈜과 기술 제휴를 맺고 있으며,1993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산학협동 연구개발 및 자체개발에 온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강구용 연삭숫돌 등 다양한 개발성과로 12건의 특허와 4건의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무엇보다 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을 대체하면서 매년 30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해나가고 있다. 2005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경영 혁신 및 생산성 증대 부문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2000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추진한 공장혁신 프로그램을 도입,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체계적 품질보증체계 마련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근로의욕 진작 프로그램에 전 사원의 동참을 이끌어 내면서 2000년 경북 산업평화대상을 받았고,2003년과 2006년 산자부 '국가 생산성향상 우수기업'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5년에는 국가 생산성향상 인재개발부문 대상을,2006년에는 국가 생산성향상 미래경영부문 대상을 잇따라 받았다. 이 밖에 2002년 상공의 날 석탑산업훈장을 받았고,2004년 경상북도의 '세계일류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매년 넘치는 상복을 과시하고 있다.

노사화합을 이끌어내는 '열린 경영' 또한 이 회사의 강점이다. 1989년 이후 현재까지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화의 채널을 마련하고 사원 개인면담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신우리사주제도를 도입,우리사주조합에 25억원을 출연해 전 직원을 주주로 맞으면서 장기적인 노사 발전의 디딤돌을 만들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경영이념인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실천하기 위해 전 직원이 동일문화장학재단 출연,지역 복지시설과의 자매결연 등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유인 대표는 "최근 연삭숫돌의 추세가 일반 제품에서 CBN,DIA 등 초지립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를 겨냥해 내공을 쌓음으로써 전 세계에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