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글로벌 위기 극복을 모색합니다. 또한 중국 일본과 벌이고 있는 아세안 시장 선점에서도 앞서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지난해 아세안에 대한 교역량 902억달러. 매년 급증하고 있는 대 아세안 투자규모. 정부가 이처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아세안에 대해 본격적인 협력 강화에 돌입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국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한편 구체적인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윤증현 장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필리핀 재무 차관 등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FTA, 금융분야, 글로벌 위기 극복 방안들을 논의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은 4천220억달러, 교역량은 8천572억달러. 이 중 중국이 1천683억달러, EU 983억달러지만 아세안은 902억달러에 달합니다. 반면 일본과는 892억달러, 미국 847억달러에 그치는 등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현재 한국의 아세안과 무역 현황은 2000년 이후 증가세로 지난해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아세안은 수출 증가 등을 통해 2000년대 연평균 5~6%, 교역 규모도 연평균 18% 증가했고 EU를 능가하는 GDP규모, 외국인 투자 우대와 시설 이전 등 생산기지로서의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G20 공동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국가 등 신흥 시장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아세안+3 체제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요국이 아세안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사업과 플랜트 건설수주, 자원개발 등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중국과 일본에 비해 경제력에서 밀리지만 최 빈곤국에서 선진국까지 오른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구상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