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IT기업 ㈜케이엘넷(대표 박정천 www.klnet.co.kr)은 국토해양부 주관 'RFID 기반 항만물류 효율화 사업'에서 위탁운영 사업자로 참가하고 있다.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및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 수행이 주요 임무다.

이 회사가 RFID기반 항만효율화 정부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 당시 시범사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2007년 2단계 사업까지 부산항,인천항,군산항,평택항,광양항 등 전국 25개 컨테이너 터미널에 'RFID기반 게이트 반출입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항만과 물류의 접점인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각종 물류의 반출입 업무를 효율화시켜 기업이 물류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우선 컨테이너 및 운송차량에 식별을 목적으로 각각 433㎒와 900㎒ 대역의 RFID 태그를 부착하고,터미널의 게이트 레인마다 태그를 인식할 수 있는 RFID 고정형 리더를 설치한다. 이 리더는 진입 차량 및 컨테이너를 비접촉식으로 인식해 해당 차량이 이동할 장치 위치를 안내해 준다. 물류주체는 이렇게 자동으로 인식된 차량 및 컨테이너 추적 정보를 활용해 물류계획 및 운영,통제 등의 업무를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케이엘넷 박정천 대표는 "물류 RFID 인프라를 활용한 물류추적 정보의 수집 및 활용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물류강국'으로 거듭나게 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자체 기술력에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케이엘넷은 1994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물류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물류IT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EDI(전자적 정보교환),기업 간 업무자동화,IT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 장비 공급 등 토털 IT서비스,IT 아웃소싱 등과 관련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및 3000여 물류기업에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 2월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기업정보화연구센터 등이 주관한 '제8회 대한민국 SW 기업경쟁력 대상'에서 개발 · 운영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산지방해운항만청장,해양수산부 이사관 등을 거쳐 2004년부터 ㈜케이엘넷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 대표는 정직에 바탕을 둔 '투명경영','책임경영'을 이념으로 삼는다. 그는 "이윤 추구보다 국가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