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5일 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우 지수는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오랜만에 급등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96포인트 상승한 8천47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포인트 오른 1천750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3포인트 오르며 900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소비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4.9를 기록해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단위로는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업체 메이시가 6% 가까이 올랐고, 주요 기술주들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6% 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는 노조와의 합의가 좋게 평가되면서 장중 20%대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채권단과의 합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주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GM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정부에 자구책을 제출해야 살아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해 배럴당 62달러4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