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009년에 DRAM산업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우리투자증권 * 07년 이후 진행된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이 DRAM산업 회복의 가장 핵심 포인트 지금의 DRAM산업 현황은 투자가들에게 많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사실 현재의 경기동향을 살펴보면, DRAM업체에 투자한다는 것이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더 깊은 불황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경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파장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이러한 리스크는 비단 DRAM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동일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다. 당사는 07년 이후 CAPEX 축소와 8인치라인 철수, 업체들의 파산 본격화 등과 같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DRAM산업은 완만한 경기회복을 가정하더라도 충분히 지금보다 호전될 것이며, 만일 경기회복시 다른 산업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07년 이후 진행된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이 09년 DRAM산업 회복의 가장 핵심 포인트인 것이다. * 09년 3분기까지 수급 급격히 호전되어 균형점 도달, 4분기 이후 재차 공급과잉 → ‘우측이 완만한 VVV(삼중바닥)자형 회복’, 2010년 2분기 이후 크게 호전될 전망 08년부터 DRAM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8인치 Fab이 빠르게 퇴출되고 있다. 당사는 09년 메모리 CAPA 증가율이 8인치 Fab 퇴출 효과로 12.2%YoY 감소할 것이며, 이 중 DRAM이 16.5%YoY, NAND 플래시메모리가 9.8%YoY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세계경기가 추가적으로 심각하게 악화되어 09년 PC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하지 않는다면, 8인치 Fab 퇴출효과와 공정기술전환 속도 둔화 등으로 09년 3분기에는 수급 균형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09년 하반기 중 DRAM가격이 US$1.5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대만 후발업체들이 가동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공급량이 재차 증가할 소지가 높고 세계경기침체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의 PC수요가 예상보다 약하여 4분기 이후 재차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는 ‘우측이 완만한 VVV(삼중바닥)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DRAM업체들의 CAPEX가 급격히 줄어 2010년에 공급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며, 2010년 2분기 이후부터는 다시 한 번 수급이 급격히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Top Picks: 삼성전자, 하이닉스, 에스에프에이 8인치 Fab 퇴출효과와 CAPEX 급감에 따른 공정기술전환 차질 발생 등으로 09년 DRAM 공급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일 Qimonda의 파산에 이어 대만 DRAM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서고 있어 DRAM산업은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다. DRAM산업이 비록 ‘우측이 완만한 VVV(삼중바닥)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DRAM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업체가 바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이며,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DRAM업체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뛰어난 시장지배력과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등을 고려할 경우, P/B 1.3배 수준인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매우 매력적이며, 산업회복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어 단기적으로 급등한 하이닉스 주가는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증가와 Valuation 부담감 등으로 일시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산업회복의 최대 수혜업체가 하이닉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업체 중에서는 재무상태와 시장지배력, 기술경쟁력 등을 확보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