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무대에서나 들어 볼 수 있는 풍성한 음향을 집에서도 즐길수 있게 됐다.

㈜엘프(대표 유영재 www.elf.co.kr)의 디지털 영상 반주기 미디프로세서(MIDI Processor)를 통해서다. 이 반주기는 컴퓨터로 음표를 입력해 편집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전자 악기다. ㈜엘프는 전문가용 제품 'E-707'과 일반인들을 위한 보급형 제품 'E-606'을 나란히 선보여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E-707은 세계 최초로 128폴리 음원인 'Roland SC-8850'을 적용해 소리가 깊다. 코드 변환 등 풍부한 악보 표현,악기별 볼륨 조절,연습 기능,MP3 기능,합주,믹서 등으로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국내외의 3만여 음악 콘텐츠를 내장한 점도 돋보인다.

E-606은 40~50대 중장년층을 겨냥할 정도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자신만의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하는 것처럼 알찬 기능이 강점이다. 이 두 제품은 현재 지속적으로 버전을 업그레이드해 출시되고 있다.

㈜엘프는 1988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디지털 반주기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부한다. 미디 프로세서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기술연구소와 콘텐츠연구소를 따로 뒀다. 유영재 대표는 "전 직원의 40%가 연구 인력일 정도로 기술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의 제품들은 방송국,콘서트 · 이벤트 현장 등 전문 음향 효과가 필요한 곳에 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베트남,멕시코 등에도 수출 중이다. 2007년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에 선정됐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