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이 한성기업 지분을 확보한 것에 대해 적대적 M&A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 기업간 인수합병은 사실 드문 일이 아닌데요, 유주안 기자가 배경을 취재했습니다. 사조그룹이 오양수산을 통해 한성기업의 지분 13.29%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와의 지분 차이를 1%p로 좁혔습니다. 사조그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식품업계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사조그룹은 2003년 동아제분 수산부문 인수를 시작으로 2004년 신동방, 2006년 대림수산, 2007년 오양수산 등 해마다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지난해 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성기업은 각종 맛살 등 수산식품 제조기업여서 사조그룹이 눈독들일 만 하다는 설명입니다. 빙그레의 크라운제과 전환사채 인수도 M&A 시도로 풀이된 바 있습니다. 윤영달 회장 등 크라운제과 최대주주 등이 우호지분을 포함해 50%까지 지분을 확보하면서 적대적 M&A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빙그레가 확보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 21.3% 해당해 향후 해태제과의 상장 추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샘표식품에 대한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의 M&A시도를 비롯해 해태-크라운, 진로-하이트 경우에서 보듯 기업간 인수합병이 끊임없이 진행됐습니다. 환율과 원자재값에 민감한 식품기업이 몸집을 불려 생산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인수합병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