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006280) - 유럽 주요국 신종플루 예방백신 선점 경쟁...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114,000원 ■ 신종플루 감염 추이 SARS 능가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이하 신종플루)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까지 감염자수가 8,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70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했다. 미국 뉴욕에서도 6번째 사망자가 확인되었고, 일본에서도 2차 감염으로 환자가 큰 증가를 보이는 등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의 확산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미 SARS(중증호흡기증후근) 당시 감염자수를 넘어섰기 때문에 WHO 경고 단계 현행 5단계에서 6단계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유럽 각국 신종플루 예방용 백신 선점에 나서는 점에 주목 지난 15일 영국,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4개국은 글로벌 거대 제약업체인 GSK 및 Baxter와 1.6억 도즈의 신종플루 예방용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직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체결된 주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유럽의 주요국이 선제 대응을 하는 이유는 ① 글로벌 백신 생산 설비가 제한되어 있고, ② 신종플루의 확산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③ 북반구가 가을로 접어드는 9~11월이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AI와 결합한 변종의 출현은 각국이 가장 걱정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것도 원인이다. ■ 국내 대처 현황: 정부와 녹십자의 예방 백신 계약 앞당겨질 듯 국내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국내 대학 연구진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바이러스를 분양 받아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정부도 지난 6일 신종플루 예방용 백신 생산을 위한 추경예산 182억원을 책정하고 녹십자와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 인접국의 신종플루 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녹십자의 예방 백신 생산 계약도 속도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 ■ Top Pick: 바이러스 질환 예방용 백신 생산이 가능한 녹십자(006280)에 주목 신종플루 예방용 백신 개발 및 생산 수혜주인 녹십자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4,000원을 유지한다. 향후 정부와의 구체적인 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목표가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녹십자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 국내 유일의 신종플루 예방용 백신 생산 가능 업체 ② AI(조류독감)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노하우로 변종에 대한 대처능력 보유 ③ 수족구병, A형 간염 등 최근 창궐하고 있는 바이러스 질환 대표 수혜주 주요 유럽 국가들이 자국 인구의 100~150% 수준의 백신 비축을 선언했기 때문에 정부의 백신 비축 물량도 현재 국민 3% 수준에서 증가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북반구가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이후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2009년 하반기에 녹십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