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오늘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유명칼럼리스트인 폴 크루그먼 교수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누구인지, 1세션에서는 어떤 내용이 다뤄질 예정인지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다. 먼저 폴 크루그먼 교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여러 칼럼을 통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무역이론을 제시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까지 타면서 일약 스타 경제학자로 발돋움합니다. 올해 들어서는 새로 출범한 미국 오바마 정부에 대한 신랄한 지적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시사잡지 뉴스위크는 폴 크루그먼 교수를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상급 골칫덩어리'라고 까지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크루그먼 교수는 연일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조연설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나? 무엇보다 오늘 가장 큰 관심은 폴 크루그먼 교수가 과연 지금의 세계 경제위기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입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의 기조연설의 주제는 '신용위기와 세계경제 그를 통한 교훈과 세계 금융시장의 재건'입니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지금의 세계경제위기에서 우리가 배울 점 그리고 세계경제가 나갈 방향에 대한 대안을 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크루그먼 교수의 강의 스타일을 살펴볼 때, 주로 각종 통계자료나 주요지표들을 제시하고 시사점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조연설에 이어서 패널토론이 이어질텐데, 어떤 패널들이 참석하나? 오늘 1세션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내노라하는 세계 경제의 리더들이 참석해 뜨거운 토론을 펼칠 전망입니다. 먼저 토론의 진행은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맡게 됩니다. 사공 회장은 우리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깊은 만큼 보다 심도있는 진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토론에 참여하는 패널은 모두 4명입니다. 해외 패널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아시아 지역 이사와 푸핀더 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사장이 참여합니다. 국내에서는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장과 박영철 고려대학교 석좌교수가 나서 이들과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주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나? 어떤 점을 주목해서 들어야하나? 1세션에서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해법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겁니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 시스템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 가에 대한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보이구요. 세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각국 정부들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폴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는데요. 최근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어떤 주문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좀 더 큰 그림을 살피는 내용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자유시장 경제의 새로운 미래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무엇보다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어떤 점을 배워야하고 그를 통해 세계경제가 어떻게 나가야할 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어질 2세션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부탁한다. 오늘은 폴 크루그먼 교수의 1세션을 시작해 모두 4개의 세션이 준비돼있습니다. 하나같이 세계경제의 거물들이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진단할 예정인데요. 2세션의 기조연설은 독일의 국민경제학자로 불리는 노버트 월터 도이치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맡습니다. 노버트 월터는 오바마노믹스에 대해 평가하고 세계 경제 재건을 위한 각국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말할 예정입니다. 이어질 토론의 진행은 마누 바스카란 센테니얼 그룹 이사가 맡구요. 해외패널로는 앞 세션의 연설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와 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이사가 참석합니다. 국내에서는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나서 오바마노믹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토론에서는 오바마노믹스가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과 세계 경제 재건을 위해 각국 정부가 어떤 공조를 펼쳐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