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대표적 껌 제품인 자일리톨의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 휘바'가 2000년 5월 출시 이후 지난 4월까지 9년간 약 1조10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500원짜리 코팅껌 제품으로 환산해 판매량을 따지면 약 31억갑,185억개에 달한다.

국내 인구를 4800만명으로 봤을 때 1인당 64갑씩 씹은 셈이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 휘바는 시판 초기부터 월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제과시장 월 매출 최고''단일 제품 연간 매출 최고''단기간 누적 매출 최고' 등 각종 신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자일리톨의 인기 비결은 '껌은 충치를 유발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집은 마케팅 전략에 있다. 단맛이 강하면서도 충치 예방효과가 있는 핀란드산 자일리톨 성분과 충치균에 의해 무너진 치아의 구조가 다시 단단해지는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후노란' 원료에 대한 홍보가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제과는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이후 TV CF만 약 50편 이상 방영했으며,2개월에 한 편 이상씩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