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업체 한세실업이 1분기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세실업은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2,010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사 전망치인 영업이익 220억원을 23% 상회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279%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적자의 주 원인이었던 환헤지 계약이 1분기에 140억 손실을 기록함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분기에는 6월 초 만기인 환헤지 계약 1천만달러에 대한 평가손실과 이미 만료된 8천만불의 환헤지 계약이 1분기 손익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환헤지로 인한 영업외손실이 대폭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최근 주요 바이어들은 불황 등 급변하는 영업환경으로 인해 벤더 수를 축소하고 우수 벤더와의 거래규모를 늘리는 딥앤내로우(Deep&Narrow) 전략을 쓰고 있다”며 특히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이 뛰어난 한세실업은 대부분의 바이어로부터 주요 벤더로 등록돼 있어 오더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마진이 높은 스페셜티 스토어(갭, 나이키,아베크롬비앤피치 등)의 오더를 수주할 기회가 늘어나 수익성이 빠르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지 않는 한, 2분기에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며 순익은 1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