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녹색금융 개발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제 첫걸음을 뗀 수준이어서 가야할 길이 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금융권에 녹색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출시한 상품에서는 에너지, 그린 등 녹색성장을 의미하는 단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은 'KB그린그로스론',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 '저탄소 녹색통장' 등을 줄줄이 출시했습니다. 녹색금융협의회도 출범했습니다. 50여명의 금융권 관계자들이 산업-기술-금융으로 이어지는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 녹색금융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앞으로 녹색성장이 더욱 큰 화두가 될 전망인만큼 녹색금융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도 열렸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녹색금융상품이 개발돼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예금상품 한 두 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녹색금융상품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까지 추구하는 새로운 금융형태가 정립돼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박사 "네덜란드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줘서 은행들이 녹색채권을 발행할 때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하더라도 소비자들 같은 경우에는 세제혜택을 받기 때문에 일정수익률이 보장되는.." 정부지원도 필수적입니다.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적,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박사 "단기적으로는 지금 녹색금융이라는게 처처음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세제지원이라든지 여러가지 혜택이 필요하다." 에너지, 환경 위기가 도래할 미래. 녹색산업과 녹색금융의 시너지 효과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