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세계 경제금융컨퍼런스 기획시리즈. 오늘부터는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국내주요 인사들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첫 순서로 '금융위기와 세계경제, 교훈과 세계금융시장의 재건' 세션 1. 진행을 맡은 사공일 무역협회장을 김의태 기자가 만났습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은 한국경제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경제는 내년 상반기, 한국경제는 이보다 앞선 올 3,4분기쯤 경기저점을 찍고 확연히 돌아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판단입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첫째 금융기관이라든지 기업의 재무구조 상당히 건실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부실요인이 있는 것들은 선제적으로 정책을 작년 연말부터 해왔고 두번째는 거시경제측면에서 재정확장 정책, 경기부양 정책을 다른 어느나라보다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추경통과됐습니다만 GDP 4% 정도를 금년 1년동안 집행하게 된다. 이것은 미국하고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이런 효과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빨리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공일 회장은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회복은 과거와는 달리 국제적인 정책공조가 돋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부실한 금융자산의 신속한 처리가 전제돼야 더블딥 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미국을 위시한 유럽 몇나라들을 보면 빠른 시일내에 부실 금융자산을 처리하는 작업을 빨리해야 한다. 상당히 가닥이 잡히기는 했지만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거시경제정책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할 수 가 없다. 그것을 상당히 과감하게 해야 한다. " 그렇다면 이번 세계경제 금융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공일 회장은 복합적이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근본에는 세계경제체제의 불균형이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실질적인 생산 없이 소비만을 즐겼던 미국과 생산에만 치중하고 있던 중국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균형을 잡지 못했다는 진단입니다. 이런 점에서 국제적인 정책 협력이 필요했으며 오히려 강화될 움직임을 보였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경고를 보냈다는 얘기입니다. 또 경제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각종 금융파생상품에 대한 건전한 규제의 필요성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금융에 관한한 건전한 감독규제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지난 98년, 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통해서도 얻은 교훈이지만 이번에 또 한번 느꼈다. 미국 등 시장의 자율 규제 능력을 과신한 측면이 있었다. 건전한 규제체제가 마련이 돼야 한다. 우리도 제도적으로 그런 체제를 만들고 다른 국제기구들과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사공일 회장은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가 시의적절한 기획이며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의견과 이번 위기에서 배워야 할 점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