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123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1원이 하락한 123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급락 여파로 개장과 동시에 지난 8일보다 15원이 하락한 123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매수 매도세가 1230원대 중반에서 팽팽히 맞서면서 이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외 증시 상승이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지난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역외환율이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안도감과 예상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인 미국 고용 지표 영향에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역외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230원 부근까지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출발이 좋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20p 오른 1418.3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지난 8일보다 4.16p 상승한 521.9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56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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