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부터 짚어보죠.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주간 평균 1.35%을 기록하면서, 1주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코스피지수가 2.32% 올랐고 코스피200인덱스가 이와 유사한 2.07% 수익률을 내면서 가장 성과가 좋았습니다. 은행과 금융주 펀드들이 특히 수익률이 많이 올랐는데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펀드가 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또 대신투신운용의 일반 주식형펀드들도 수익률이 좋았던 반면 앞서 상위권을 석권한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지난주 조정을 받았습니다. 채권형펀드들은 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대부분의 채권금리가 올랐고 이 때문에 채권 가격은 내렸습니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유형이 일반중기채권펀드인데 지난주 1% 가깝게 손실을 냈고 대부분의 채권 펀드도 유형별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초단기채권펀드만 0.03% 수익률을 냈습니다. 그 외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78%, 0.32% 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상승폭이 더 컸던 것 같네요, 정리해주시죠. 지난주에는 금융주섹터펀드가 10.1%수익률을 내면서 가장 성과가 좋았습니다.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윤곽이 들어나면서 금융주가 안도 랠리를 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주펀드 내에서는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펀드가 각각 1,3개월 성과가 가장 우수했습니다. 반면 리먼 브라더스 직전인 지난해 9월초 설정된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펀드는 수익률이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다시 지난주 수익률로 돌아가서 보겠습니다. 지난주 지역별로는 남미신흥국과 브라질, 동남아 펀드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금융주 투자 비중이 높은 홍콩H지수 즉 홍콩 증시가 8.9%나 급등하면서 중국 주식형 펀드도 7%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개별 펀드로는 JP모간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과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 펀드 등이 주간 수익률 1,2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펀드 자금 움직임은 어땠나요? 유출이 좀 진정됐나요. 지난주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빠져나갔고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됐습니다.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4일부터 사흘동안 1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순유출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사흘 연속 돈이 들어오면서 370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또 국내 채권형펀드는 113억원이 빠져나갔고 MMF로는 4천여억원이 들어왔습니다. 다음달 ETF 신상품들이 나온다고요. 이미 한경 TV에서도 여러번 전해드린 것 처럼 다음달부터 채권ETF가 출시됩니다. ETF란 코스피지수와 같은 특정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서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주가지수에 대한 투자만 가능했다면 채권지수와 연동되는 채권ETF가 다음달 중순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투신운용과 KB자산운용이 채권ETF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삼성은 금융투자협회에서 개발 중인 채권 지수를, KB운용은 한국거래소 지수를 각각 사용할 예정입니다. 두 지수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편입 여부, 장외 채권 선물 호가 처리 방식 등 내용과 로직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가입시 투자자들은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겠습니다. 그 외 채권 ETF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금·원유·농산물 등 실물상품에 대한 ETF도 차례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