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KAIST는 김상욱 신소재공학과 교수(37) 연구팀이 스스로 나노패턴를 형성하는 고분자를 대면적에서 원하는 형태로 배열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나노선(Nanowire)을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노선은 트랜지스터,메모리,화학감지용 센서 등 첨단 전지전자 소자개발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하지만 기존공정으로는 나노크기의 틀을 만드는 비용이 비싸고 많은 시간이 소요돼 새로운 제작 기술이 요구됐다.

연구팀은 스스로 나노패턴를 형성하는 고분자를 마이크로크기의 패턴 안에 채워 넣어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 스스로 정렬된 나노구조를 만들고,이를 틀(template)로 사용해 알루미늄 금속나노선과 실리콘 반도체 나노선을 대면적에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연구팀은 또 이를 통해 실제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나노선의 전기적 특성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의 국제저널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 판(7일자)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은 국내특허로 출원됐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