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내집마련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어제(6일) 청약을 받은 대부분의 단지는 단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근래 보기 힘든 진풍경을 낳기도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인천 청라지구의 한 견본주택. 수많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 투자에 나설만한 사람들도 적지 않은 모습입니다. "새로운 신도시 국제 업무지구 등 제가 여기 오지 않으면 뒤쳐질 것 같은 느낌이라서 찾아왔습니다. 저도 한번 투자해볼까 하고 왔습니다." "청라가 공기도 좋고 미래가치 있는 것 같고 발전도 많이 된다고 하니까 투자할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뜨거운 관심은 청약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한화건설이 분양한 '청라 꿈에그린'에는 1천여 가구 모집에 8천400여명이 몰려 평균 7.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청라지구에서 전용면적 84제곱미터 2천 가구를 분양한 호반건설도 5천여 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4대 1로 선전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청약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삼성건설이 분양한 경기도 의왕의 래미안 에버하임 전용면적 59제곱미터는 3.3대 1, 래미안 신당2차 84제곱미터는 19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평형이 1순위에 끝났습니다. 청약 훈풍은 수도권을 넘어 일부 지방으로까지 불고 있습니다. 한일건설의 제주 이도동 '한일베라체'가 평균 1.6대 1를 기록했고 계룡건설이 대전에서 분양한 '리슈빌 학의뜰'은 최고 7.6대 1의 청약 결과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괜찮은 입지 조건에 보다 저렴한 가격 요인이 복합 작용해 수요자들이 과감히 청약 통장을 꺼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청라 이외에도 광교와 판교 등 주요 지역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조건이 좋은 신규 분양 훈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