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억원(대상 3000만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 돼지고기 요리 경연대회가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NS농수산홈쇼핑이 선진 '크린포크',팜스코 '하이포크'와 함께 주최한 이 대회는 삼겹살 등 구이에만 편중된 돼지 요리를 다양화해 국산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시키고 양돈농가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예선을 통과한 100개 팀이 나와 돼지 등심,안심,족발 등 다양한 부위를 활용,'함초 족발링''포크케밥''안심배추채소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별미 요리들을 선보였다.

매콤한 맛을 내는 '함초 족발링'이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함초족발링을 만들려면 족발에 살짝 칼집을 낸 뒤 찬물에 5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내야 한다.

등심을 활용한 '포크케밥'은 등심과 새우,표고버섯 등을 쇠꼬치에 끼워 케밥소스를 발라 구워낸다. 고추장 소스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케밥 특유의 맛과 향이 난다. 적포도주에 조린 안심을 배추에 싸먹는 '안심배추채소쌈'도 인기를 끌었다.

NS농수산홈쇼핑은 이날 시식용으로 2000인분을 준비,방문객들에게 푸짐한 요리를 제공했다. 또 국내산 삼겹살,목심을 시중 가격보다 30% 싸게 판매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날 대상은 주형호씨(요리사)의 '잣 막걸리에 절인 훈제 삼겹살'이,금상은 강경갑씨의 '삼육채와 복분자 소스'와 조성은씨의 '돼지갈비 찹쌀강정'이 각각 선정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