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창업박람회에 참여하면 창업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소상공인창업박람회'(GBEX 2009)를 열고 이 박람회 기간 동안 창업교육을 받은 사람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00억원의 창업자금을 마련, 교육 이수자들에게 1인당 5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 자금은 점포임대료 및 경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가 개최하는 이번 창업박람회는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 외에도 색다른 내용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소상공업 관련 200여개 업체(300개 부스)가 참여, 외식업종관을 비롯 도소매업종관 서비스업종관 등에서 창업 유망업종을 제시한다. 또 외식업 비중을 낮추기 위해 품질우수제품관과 창업지원관 취업정보관 등도 설치한다.

특히 이번 창업박람회는 적은 돈으로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1인 기업 △아이디어형 사업 △문화콘텐츠 △공예사업 등의 창업을 적극 안내해 주기로 했다. 특별전시관에 마련된 우수기술전시관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피자 족발 냉면 등 음식조리기술과 돌잔치, 회갑잔치 상차림, 꽃꽂이, 조경기술, 차량 외장관리 등 아이템별로 '성공의 비밀'을 전수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기술전수 상담계약을 할 경우 30~50% 할인된 금액으로 기술을 이전받을 수도 있다.

창업지원관에서는 '내가 과연 사장이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해 주는 창업적성검사도 실시한다. 아이템상담, 창업자금상담, 보증지원상담, 상권분석 등 컨설팅도 1대1로 제공한다. 취업정보관에서는 기존 소상공인과 창업 여건이 어려운 예비창업자에게 구인구직의 기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월드켐과 샌드리버, 대남테크놀로지 등은 오는 7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뉘렌버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대행사로 홍보동영상, 소상공인 창업교육, 창업경진대회, 창업성공발표회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열린다. 특히 황진이한복, 포토존네일아트, 아로마향초 등을 체험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는 LCD TV와 냉장고,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을 선물로 주는 경품행사도 갖는다. 소상공인박람회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경기소상공인창업박람회 사무국 박창희 팀장(031-259-6568)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