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Overweight)] 4월 미국판매 : 한국메이커 순항...하나대투증권 * 한국메이커의 높아진 점유율 안착 가능할 듯 4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4.3% 감소한 81.7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빅 3, 일본메이커 등 주요메이커가 대부분 시장수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주요메이커 중 시장보다 감소폭이 컸던 업체는 크라이슬러와 도요타이다. 이번에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간 크라이슬러의 경우 빅 3중 감소폭이 가장 큰 48.1% 감소폭을 보였고 도요타도 중대형 라인업 부진으로 41.9%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메이커는 현대차, 기아차, 스바루, 폭스바겐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점유율은 각각 4.2%, 3.1%를 기록했으며 미 빅 3의 파산보호 신청 등 시장재편 수혜로 2009년 연간으로 각각 4%대와 3%대 점유율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투자의견은 Overweight을 유지하며, Top picks는 안정적인 실적과 해외부품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현대모비스, 주요시장에서 점유율 향상을 통해 도약하고 있는 현대차를 제시한다. 기아차의 경우 Top picks는 아니지만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을 통한 실적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BUY를 제시하고 있다. * 4월 미국 판매 포인트 : 1)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신청으로 단기 시장혼란 가능성 있으나 중장기 기회 2) 도요타의 부진과 혼다의 선전, 시장에 맞는 차종포트폴리오의 중요성 1) Chrysler의 파산보호신청 영향 : UAW와 채권단의 양보안을 얻어내지 못하면 Ch11을 신청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최근 회사측이 제시한 출자전환 비율에 채권단이 반대함으로써 어느 정도 예견되어졌던 사안이었다(GM의 경우도 채권단이 회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CH11 신청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CH11에 들어가도 회생절차를 밟게되므로 청산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피아트와의 전략적제휴를 통한 소형차 라인업을 갖추면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피아트가 과거 미국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음을 감안할 때 크라이슬러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시장 진입이 가능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시장에 맞는 소형차 개발과 라인업 확충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여전히 2~3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업률 증가, 부품업체 도산, 우수딜러 이탈, 재고소진을 위한 저가판매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혼란이 있을 수 있다.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신청과 추후 GM도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두 메이커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에 따라 친환경 소형차 라인업에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차 메이커에게 중장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 도요타의 부진과 혼다의 선전 : 또 하나 4월판매에서 특징적인 것은 도요타와 혼다의 명암이 다소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도요타의 경우 4월까지 누적 MS가 하락했고 혼다의 경우는 향상되었다. 픽업트럭 등 대형차종까지 미국에서 승부를 걸었던 도요타의 경우 시장침체의 덫에 빠진 상태이고 혼다의 경우 잘팔리는 중소형 차종 위주로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에 오히려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차종포트폴리오가 시장에 맞게 편성되었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현대차의 경우도 C세그먼트 이하 차종비중이 50%에 육박하며 일본업체들보다 더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으므로 유리한 상황에 있고 이번에 빅 3에서 이탈한 우수딜러 영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