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커피믹스를 선호하는 한국소비자의 성향과 원두캡슐을 넣어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이 잘 맞아 떨어져 매년 30%이상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의 알렉산더 쉐네거 아시아지역총괄 사장(39)은 올해 한국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슬레의 계열사인 네스프레소는 캡슐형 에스프레소 머신 생산·판매 업체로 1년반 전 한국에 진출했다. 캡슐형 에스프레소 머신은 별도로 원두를 손질할 필요없이 한 잔 분량의 원두캡슐로 커피를 손쉽게 추출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네스프레소는 요즘 같은 불황이 오히려 시장을 키울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 이에 따라 네스프레소는 오는 6월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매장을 추가로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쉐네거 사장은 싱가포르아시아본부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네스프레소는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에스프레소 머신 '시티즈'를 이날 출시했다.

김정은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