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이 자회사인 GM대우자동차를 ‘굿 GM’에 편입해 GM의 핵심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라일리 사장은 이어 “산은이 GM 본사가 먼저 자금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일리 사장은 1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GM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GM대우의 경우 계속 사업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본사 차원에서 굿 GM과 배드 GM으로 나눠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굿 GM에는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우량 브랜드만 포함돼 있다.GM은 그동안 GM대우가 ‘굿 컴퍼니’에 포함될 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라일리 사장은 최근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GM대우의 지분 추가인수 발언에 대해,“산은이 GM대우 지분 30%를 추가로 인수하고 싶어한다는 보도를 봤지만,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다만 산은이 이번 주 초 모종의 제안을 해왔으며,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라일리 사장은 2001년 한국에 부임해 대우차 인수과정을 총괄했으며,2002년 10월 GM대우 출범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을 맡았었다.현재 GM대우 이사회 의장 및 상하이GM 이사회 의장을 병행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