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율이 4월 말 현재 50%를 넘어가면서 판교신도시 분양권 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판교신도시 분양권은 현재 2006년 분양가에 비해 1억~2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A공인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로 갈아타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며 "2~3년 후 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되면 신도시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판교로 갈아타려면 동판교와 서판교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 분당과 인접한 동판교는 생활 중심형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상가가 발달해 생활이 편한 반면 녹지대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판교는 개발밀도가 낮아 주거환경이 탁월하다. 현재 동판교 기준 전용 85㎡의 경우 웃돈이 2억5000만원으로 2월에 비해 5000만원 올랐다. 판교신도시 풍성신미주 109㎡형의 경우 분양가가 3억9320만원이었는데 분양권 가격이 6억5000만원(매매호가)에 나와 있다.

건영 캐스빌 109㎡형 분양권도 2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5억5000만~6억원 선(매매호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다만 초,중,고교 등 학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자녀를 둔 입주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는 올 2학기부터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밖 근린상가들의 경우 아직까지 상권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생활하는 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85㎡ 이하 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이 5년이어서 준공 후 2년 뒤 합법적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